서울시가 과중한 공부에 찌든 청소년들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청소년 전용 축제 ‘2014 놀라운 토요일 서울 엑스포’ 행사를 오는 23일부터 30일까지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기획이나 구성면에서 신선한 점이 많다. 청소년 22명이 구성된 청소년기획단이 기획에서 프로그램 네이밍, 홍보, 시행·운영까지 전 과정을 주도했다. 시는 이 행사가 청소년 전용 축제라는 점을 감안할 때 청소년들이 행사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라고 판단해 이 같은 방식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 구성도 청소년들이 좋아할 만한 것 위주로 했다.

시는 건전한 이성교제, 데이트성폭력예방법,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찾아가는 노래방, 농구대회 등 330여 개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권역도 신촌연세로(북서), 어린이대공원(북동), 여의도공원(남서), 송파가든파이브(남동) 등 4곳으로 나눴다. 권역별로 노랑, 초록, 파랑, 빨강 등 테마 색상도 정했다. 지극히 청소년다운 발상으로 풀이된다.

이번 행사를 위해 시가 운영하고 있는 시·구립 청소년 시설 36개소가 총동원된다.

유회경 기자 yoology@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