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맞아 소중한 이를 위한 선물을 준비하고 싶다면 사회적기업에서 생산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 선물하는 기쁨과 함께 좋은 일을 한다는 보람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은 18일 선물용 제품을 생산하는 사회적기업 3곳을 추천했다. 장애인들이 운영하는 ‘행복을파는장사꾼 보호작업센터’는 비누꽃을 만드는 사회적기업이다. 이 비누꽃은 비누성분이 첨가돼 일반 꽃에 비해 은은한 꽃향기가 오래 지속된다. 실내 인테리어·사랑고백을 비롯해 각종 이벤트에 널리 쓰일 수 있고, 생화가 아니어서 장기보존이 가능하다. 행복을파는장사꾼 보호작업센터는 비누꽃 판매와 전국꽃배달서비스, 인쇄사업을 통해 장애인들에게 다양한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웹사이트(www.salehappy.kr)를 통해 구입하거나 문의하면 된다.

남성에게 실용적인 생활소품을 선물하고 싶다면 양복지로 만들어진 심플한 펜케이스를 추천할 만하다. 재활용 자원으로 생활소품을 만드는 사회적기업 ‘물물’은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있는 기업이다. 폐자원 수거와 재활용, 재활용공장 운영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 홈페이지(www.thenanugi.or.kr)에서 구매할 수 있다.

학업에 열중하고 있는 중·고생을 위해서는 사회적기업 ‘나눔푸드’에서 생산한 홍삼 제품을 선물하면 좋다. 결식 이웃을 대상으로 한 급식사업을 통해 지역 내 저소득층 아동 및 어르신에게 사회서비스를 제공한다. 외식산업, 수제 유과, 홍삼 및 유기농 농산물 생산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나눔푸드의 홍삼제품은 4∼5년근 수삼을 자체 가공공장에서 홍삼으로 제조·숙성한 제품이다. 일체의 첨가물 없이 저온에서 48시간 이상을 달여 소포장으로 담았다.

김영주 기자 everywher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