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여자는 위험하다그리고 강하다 / 슈테판 볼만 지음, 김세나 옮김 / 이봄
이 책의 겉표지만 보면 ‘뻔하다’고 생각하기 쉽다. 자기 분야에서 편견을 넘어 성공을 이룬 여성들의 삶을 소개하는 정도라 판단하기 십상이다. 하지만 그들이 인간의 뻔한 가치인 남녀 평등을 부르짖으며 인정받기까지의 과정은 뻔하지 않았다. 저자인 슈테판 볼만은 족히 세계 2200만 명, 아니 22억 여성의 삶을 바꾸어 놓았음 직한 22명의 인생을 통해 생각하는 여성의 생각과 힘을 강조한다. 더욱이 이 책을 눈으로 직접 확인해야 할 이유가 있다. 이 책에는 소개된 22명 여성의 생생한 사진 수십여 장이 삽입됐기 때문이다. 각자의 위치에서 편견과 선입견을 딛고 두 발로 당당히 선 여성의 사진 한장 한장은 어떤 글귀보다 강렬한 인상을 준다. 저자가 꼽는 여성의 가장 위험한 무기는 ‘논콘포미즘(nonconformism)’, 즉 ‘획일성을 거부하는 성향’이다. 남들이 꿈도 꾸지 못했던 일을 상상하고, 그것이 가능하다 믿으며 자신의 삶에서 관철시키려 하는 집념과 의지를 가진 여성은 위험함을 넘어 강하다. 그리고 더 나아가 진정한 의미에서 아름답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 1
- 2
- 3
- 4
- 5
- 6
- 7
안내 버튼
최근 12시간내
가장 많이 본 뉴스
![<em class='label'>[속보]</em>尹대통령 “의대증원, 대학과 협력해 대입 준비 만전…연금개혁 22대국회서”](http://image.munhwa.com/gen_news/202405/2024052601039910226010_b.jpg?v=20240526145624)
[속보]尹대통령 “의대증원, 대학과 협력해 대입 준비 만전…연금개혁 22대국회서”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의대 증원을 반영한 내년도 대입 전형 시행 계획이 확정된 데 대해 “교육부는 증원이 이뤄진 대학과 적극 협력해 대입 시행 준비에 만전을 기하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원활한 교육을 위해 필요한 조치 취해 달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대통령실 성태윤 정책실장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윤 대통령은 또 보건복지부에 “비상 진료체계를 굳건히 유지하라”며 “전공의들이 의료현장으로 돌아와 환자 곁에서 수련을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도 당부했다. 이밖에 대통령실은 국회에서 논의 중인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22대 국회에서 충실히 논의해 추진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연금 개혁은 모수 개혁과 구조 개혁 모두 필요한 지난한 과제로 청년과 미래세대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민 모두의 의사를 반영해 결정해나가는 타협과정과 절차도 중요하다”며 “여야가 시간에 쫓겨 결정하기보다 국민 전체, 특히 청년세대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현재 21대 국회가 불과 3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어서 이런 상황에서 대타협으로 이뤄지기에는 절대적으로 시간이 부족하다”며 “여야 간 수치에 대한 의견이 어느 정도 있기 때문에 이를 토대로 22대 국회에서 추진하는 것이 타당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여야는 국민연금 보험료율을 현재의 9%에서 13%로 인상하는 데는 합의했으나, 생애 평균 소득 대비 연금액 비율을 뜻하는 소득대체율 수치와 구조 개혁 등을 두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곽선미 기
기사 댓글
※ 아래 글자 크기 예시문을 확인하세요.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본인에 알맞은 글자 크기를 설정하세요.
;){kind=link}
;){kind=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