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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독신남’으로 꼽히는 조지 클루니(53)의 17세 연하 피앙세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사태를 조사할 유엔의 특별조사위원회 위원 임명을 고사했다.

11일 ABC 방송 등은 할리우드 스타 클루니의 약혼자인 레바논 출신의 변호사 아말 알라무딘(36)이 가자지구에서 발생할 국제인도법 및 인권법 위반 행위들을 조사할 유엔인권이사회의 특별조사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됐다고 보도했다. 레바논 출신의 알라무딘은 영국 옥스퍼드대와 미국 뉴욕대에서 공부한 국제법 및 인권 전문 변호사로 현재 영국 런던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날 유엔 발표에 따르면 윌리엄 샤바스(국제법) 캐나다 미들섹스대 교수가 위원장으로, 유엔 인권위원회 인종차별 특별보고관으로 활동했던 세네갈 출신의 변호사 두두 디엔이 위원으로 함께 임명됐다.

그러나 알라무딘 특별보고관은 “특별조사위 위원직 제안을 영광스럽게 생각하지만 현재 맡은 임무들을 고려할 때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거절 의사를 밝혔다. 알라무딘 대신 누가 위원에 임명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유엔 인권이사회는 지난 7월 열린 특별회의에서 팔레스타인 점령지구 인권조사위원회의 설치를 결의했으며, 내년 3월 인권이사회 28차 회의까지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한편 클루니가 알라무딘과 오는 9월 이탈리아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는 소식이 이미 미국과 영국 언론 등을 통해 보도된 바 있다. 두 사람은 지난해 10월 런던에서 함께 있는 모습이 사진에 찍힌 이후 열애설이 불거졌으며 지난 4월 약혼을 공식 발표했다.

인지현 기자 loveofall@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