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26)가 1일(한국시간) 1실점 완투승을 거두며 메이저리그 전체 다승·평균자책점(ERA) 1위에 올랐다.
커쇼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 경기에서 9이닝 동안 안타 9개를 맞았지만, 삼진도 9개를 잡아내며 단 1점밖에 내주지 않았다. 7월 27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완봉승에 이어 2경기 연속 완투승.
커쇼는 시즌 ERA를 1.71로 더 낮춰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지켰다. 또 시즌 13승째를 수확, 애덤 웨인라이트(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아메리칸리그의 크리스 세일(25·시카고 화이트삭스)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애틀랜타 선발 훌리오 테헤란(23)은 8이닝을 5피안타 2실점, 9탈삼진으로 버텼지만 패전투수가 됐다.
커쇼는 3회, 5회, 8회 세 차례나 병살타를 유도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특히 8회까지 무실점해 2경기 연속 완봉을 노렸으나, 9회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기고 점수를 허용했다. 2아웃 주자 1―3루에서 3루수 앞 땅볼을 유도했으나, 타자가 1루에서 간발의 차로 세이프되며 실점했다. 비디오 판독까지 실시했지만 세이프 판정이 맞는 것으로 결론났다. 커쇼는 다음 타자를 유격수 앞 땅볼로 처리하고 경기를 끝냈다.
다저스 타선에서는 야시엘 푸이그(24)가 3회 솔로 홈런을 터뜨려 결승점의 주인공이 됐다. 푸이그와 아드리안 곤살레스(32)가 2안타씩 쳤고, 디 고든이 안타 하나를 보탰지만 나머지 타자들은 모두 무안타에 그쳤다. 다저스는 커쇼의 활약으로 6연승을 달렸다.
김성훈 기자 tar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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