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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105인치 곡면(curved) ‘울트라 HD TV’(사진)를 출시하면서 가격 1억 원대의 초고화질(UHD) TV시장의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LG전자는 30일부터 ‘105인치 곡면 울트라 HD TV’를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고객이 구매하면 제품을 제작하는 주문 제작 방식이다.
이 제품은 풀HD 해상도의 5배가 넘는 1100만 화소(5120×2160)에 광시야각인 IPS 패널 곡면 액정표시장치(LCD)를 적용해 어느 위치에서나 동일한 고화질을 제공한다. 시네마스코프 화면비율인 21:9 화면비를 채택해 영화감상 등에 최적인 환경을 구현했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사운드도 최고급 사양으로 탑재됐다. 홈시어터 수준인 7.2채널 150와트(W) 스피커를 적용해 초대형 화면의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LG전자는 “세계적인 음향기기 회사인 하만카돈(Harman kardon)과의 협업을 통해 전문가 수준의 음질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차세대 스마트TV 플랫폼인 ‘웹OS’도 탑재돼 간편한 전환, 탐색, 연결 등 사용성이 강화됐다.
허재철 LG전자 한국HE마케팅담당 상무는 “영화관에 가지 않아도 집 거실에서 프리미엄 영화관 수준의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출고가는 1억2000만 원으로 결정됐다. 앞서 삼성전자는 같은 크기의 곡면 UHD TV를 같은 가격에 먼저 출시했다. LG전자가 슈퍼 프리미엄 TV시장에서 맞불을 놓은 것으로 해석된다.
오승훈 기자 oshu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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