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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급증하는 가운데 이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국내 특1등급 호텔들의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29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리츠칼튼 호텔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중국인 관광객들의 관광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호텔 내에 줄기세포를 이용한 피부과와 성형외과를 입점시키고, 스파(Spa) 서비스까지 갖춰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중국 현대미술 거장인 화가 펑정제(俸正杰)의 작품인 ‘차이나 레이디’도 전시해 놓고 있다. 리츠칼튼 관계자는 “성형과 피부관리 등 의료관광을 원하는 중국 투숙객들은 한 번 다녀가면서 많게는 2000만 원까지 사용하기도 한다”며 “호텔 내에서 원스톱으로 모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임피리얼팰리스 호텔도 피부과와 치과 등 메디컬센터를 입점시켜 의료관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터컨티넨탈 호텔은 최근 한류드라마를 보고 찾아온 중국 VIP 관광객들을 위해 웨딩 연계 서비스까지 선을 보였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 등의 고급 웨딩 스튜디오에서 웨딩 촬영을 원하는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유명 스튜디오를 무료로 연결시켜 주는 서비스다. 이 호텔 관계자는 “중국 관광업체를 통해 웨딩 촬영을 할 경우 수수료가 많게는 수백만 원까지 나온다”며 “호텔 투숙객들이 무료로 한류드라마 웨딩 촬영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호텔은 최근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활용해 치맥(치킨+맥주)과 김수현 등 한류스타 상품을 결합한 패키지 상품을 판매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