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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크게보기 김정훈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이 청와대 게시판에 세월호 참사에 대한 대통령 책임을 묻는 글을 올려 국가공무원법위반 혐의로 형사 고발된 교사 284명을 대표해 조사받기 위해 28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다. 곽성호 기자 tray92@munhwa.com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세월호 참사 관련 교사 선언과 조퇴투쟁에 대한 경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은 청와대 홈페이지에 박근혜 대통령 퇴진 글을 올린 교사 2명에 대해 3차 소환을 통보했고, 응하지 않을 경우 체포영장을 발부받기로 했다. 김정훈 전교조 위원장은 28일 경찰에 출석해 조퇴 투쟁 등이 정당했다고 주장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이날 청와대 홈페이지에 박근혜 대통령 퇴진 글을 올린 전교조 교사들을 교육부와 시민단체가 고발한 사건과 관련, 해당 글을 올린 교사 2명에 대해 3차 소환통보를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이 출석 요구 날짜까지 출석하지 않으면 곧바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설 방침이다.
교육부와 시민단체 등은 청와대 게시판에 정권 퇴진글을 올린 현장교사 284명을 국가공무원법 위반으로 형사고발 조치한 것에 이어 조퇴투쟁 주동자 36명과 제2차 교사선언과 관련해 전교조 노조 전임자 71명 전부를 각각 검찰에 형사고발했다.
조퇴투쟁 관련 형사고발 대상자 중 상당수가 전교조 전임자와 중복되기 때문에 2차 고발대상자는 총 75명이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종로경찰서 정문에서 기자들과 만나 “세월호 참사와 관련, 무책임한 자들의 책임을 묻기 위해 교사선언과 조퇴투쟁을 한 것이며 위원장으로서 제일 처음 소환에 응하는 것은 정당했음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서정 기자 himsg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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