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27·FC 바르셀로나)가 스페인을 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이적할 수 있다는 해외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메시는 바르셀로나를 떠나 아스널로의 이적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스페인 매체 보즈포풀리가 23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메시는 아스널 출신 팀 동료 세스크 파브레가스에게 에이전트가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고, 다른 지인들과도 영국으로의 이주 문제를 논의했다. 메시는 과거 바르셀로나 유스 팀에 입단하기 전 아스널 유스팀과 접촉한 적이 있으며 아르센 벵거 현 아스널 감독의 전술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블리처리포트는 이 같은 메시의 관심을 보도하며 그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데뷔 가능성을 점쳤다.

그러나 지난 4월 바르셀로나와 새 계약을 맺었던 메시가 당장 아스널로 옮기진 않을 전망이다. 현재 바르셀로나는 메시에게 1억9800만 파운드(약 3145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걸어 놓고 있다. 이는 현재까지 최대 이적료로 알려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레알 마드리드)의 8000만 파운드(1397억 원)와 개러스 베일의 7700만 파운드(1345억 원)를 크게 웃도는 금액. 아스널이 바르셀로나의 동의 없이 메시를 데려가기 위해선 이를 지불해야 하지만 부자 구단이 아닌 아스널로선 이를 지불할 여력이 없을 전망이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