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자신이 키우는 강아지를 트럭에 매달고 도로를 질주한 중년 남성이 중형을 선고받고 수감됐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순회법원은 동물학대와 상습 교통신호 위반 혐의로 체포된 로저 오언스에게 법정최고형인 징역 10년 6월을 선고했다고 17일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자동차 정비공인 오언스는 지난해 11월 강아지를 트럭 뒤에 매단 채 1.5㎞를 빠른 속도로 주행해 중상을 입힌 혐의다. 개는 다리의 살점이 떨어져 나가 근육과 뼈가 드러난 처참한 몰골로 도로 인근에 버려졌으나 한 동물구호요원의 도움으로 겨우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다.

이후 ‘안드라 그레이스’란 새 이름을 얻은 이 개는 자신을 살린 구호요원에게 입양됐다. 그레이스의 사연을 접한 지역 주민들은 1만6000달러(약 1700만 원)의 성금을 모아 치료비로 전달했다.


인도서 교직원이 여학생 성폭행

인도의 명문 사립학교 교직원 2명이 6세 여학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17일 인도 경찰에 따르면 방갈로르 동부 소재 ‘비브기오르 하이스쿨’의 체육교사와 보조교사가 교내에서 6세 여학생을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 후 여학생은 학교 측에 피해 사실을 알렸지만 학교는 부모에게 이 사실을 감췄다. 결국 부모는 1주일 후 여학생으로부터 직접 이 사실을 들은 뒤에야 경찰에 신고할 수 있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학부모들은 학교의 미온적 대응에 분노했다. 학부모 수백명이 학교로 몰려가 정문 자물쇠를 부수고 진입, 교실 유리창들을 깨트리기도 했다.

이후연 기자 leewho@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