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10일 완공된 동북아트레이드타워는 국내 최고층 빌딩으로 향후 송도국제도시 등 인천경제자유구역에 대한 투자와 관광객 유치의 견인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국내 최고층 건물이자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랜드마크 빌딩인 동북아트레이드타워(NEATT)가 착공 8년 만에 완공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0일 인천 연수구 송도동 6-10 NEATT 1층 로비에서 유정복 인천시장, 황우여 새누리당 의원, 신학용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직원,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NEATT 준공식을 개최했다.

NEATT는 높이가 305m로 지난 2011년에 완공된 부산 해운대의 두산위브더제니스(300m)를 제치고 국내에서 가장 높은 빌딩 자리를 차지했다. 오는 2016년 롯데월드타워(555m)가 완공되기 전까지는 국내 최고층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NEATT는 또 지하 3층, 지상 68층, 연면적 19만4925㎡ 규모의 초대형 비즈니스 빌딩으로 외부 디자인이 사각형이 아닌 나선형으로 비틀어진 데다 한국적 곡선의 미를 살린 게 특징이다.

다국적 기업인 대우인터내셔널은 이 빌딩의 9∼21층을 사옥으로 이용할 계획이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우선 인천아시아경기대회가 끝나는 오는 10월초 직원 1000명을 입주시키는 것을 시작으로 오는 2016년까지 모두 1500여 명의 인력을 입주시키기로 했다. 국내외 다른 기업들도 22∼33층에 입주할 예정이다. 특1급 호텔인 오크우드 프리미어인천 호텔도 36∼64층에 423실 규모의 객실과 연회장, 레스토랑 등을 만든 후 이달 중 개관한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송도국제도시 일대와 인천 앞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65층에 설치된 전망대를 전시·복합문화공간 등으로 리모델링할지 여부는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

인천=이상원 기자 ysw@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