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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낙동강 하구 을숙도 생태공원에 ‘꼬리명주나비’(사진) ‘가시연꽃’ 등 멸종위기종들의 서식지 복원사업이 잇따라 추진돼 관광자원이 확충될 전망이다.

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는 시민단체 등과 함께 사하구 하단동 을숙도 야생동물치료센터 주변 등 2곳 4000㎡에 꼬리명주나비 서식지조성사업을 착수했다고 19일 밝혔다.

꼬리명주나비는 지난 1980년대까지 하천변 등에서 많이 관찰됐지만 이후 농지정리와 전국 하천정비사업으로 유일한 먹이 식물인 쥐방울덩굴이 사라지면서 거의 자취를 감췄다. 우리나라 고유종인 꼬리명주나비는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종으로 쥐방울덩굴의 잎을 먹고 잎 뒷면에 알을 낳는다.

또 이곳 주변인 삼락생태공원 1000㎡, 을숙도에 5000㎡ 규모의 가시연꽃 군락지도 만들어진다. 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 관계자는 “4대강 사업으로 조성된 낙동강 생태공원이 다양한 멸종위기종 복원 등에 의해 사계절 생태관광지로 변신, 관광객들도 급증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생태서식지를 계속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김기현 기자 ant735@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