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의 참여가 국내 제조업의 수출 증대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4단체가 23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로 상의회관에서 공동 개최한 TPP 기업설명회에서 이진면 산업연구원 산업통상분석실장은 발제를 통해 “TPP는 글로벌 통상규범을 선도하게 될 포괄적 경제협정”이라며 “수출주도형 경제구조인 우리나라가 협상에서 배제될 경우 상당한 경제적 손실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실장은 “제조업 입장에서 TPP는 무역규모 확대 효과 외에 원산지 누적기준 적용에 따른 특혜관세 혜택으로 수출 증대가 예상되고, 통관절차 원활화 및 기술무역장벽 해소 등 비관세 장벽 완화 측면에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장성길 산업통상자원부 TPP 대책단 과장은 “TPP 관련 예비양자협의 경과, 부문별·업종별 영향에 대한 심층연구, 국내 의견수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향후 우리의 TPP 관련 입장을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태희 산업부 통상교섭실장은 “TPP는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약 38%를 차지하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거대시장과 역내 생산네트워크를 형성해 향후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승훈 기자 oshu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