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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신형 제네시스(사진)가 올 하반기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 출시를 앞두고 중국 유력 매체 기자단을 초청해 가진 비공개 상품설명회에서 호평을 받아 주목된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8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경기 화성 남양연구소 및 제주해안도로에서 밍처즈(名車志), 치처주(汽車族) 등 자동차 전문지와 중국판 유튜브인 투도우왕(土豆網) 등 주요 매체 편집장급 기자 29명을 대상으로 신형 제네시스의 상품 설명회와 시승회를 개최했다.

중국 기자단은 9일 남양연구소를 방문, 제네시스 연구개발진에게 개발 과정과 디자인 콘셉트, 안전 성능 등에 대해 설명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또 주행시험장에서 신형 제네시스를 시승하는 체험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10∼11일 에는 제주도로 장소를 옮겨 해안도로에서 본격적인 도로 시승 행사도 했다. 이 과정에서 중국 기자단은 신형 제네시스의 성능 및 중국시장에서의 상품성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자동차 전문지 오토월드의 류자오차이(劉兆才) 부편집장은 “기존 제네시스보다 세련된 디자인과 개선된 안전사양, 주행 성능 등에서 경쟁력이 높아져 중국 시장에서 좋은 판매 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고, 환추런우(環球人物)의 리쉰뎬(李迅典) 기자는 “고급스러운 외관 등 디자인 측면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돼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취향”이라고 평가했다.

현대차는 오는 20일부터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개막되는 ‘2014 오토 차이나’(베이징 모터쇼)를 통해 신형 제네시스를 중국에 처음으로 선보이며 올 하반기부터 본격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또 현대차는 중국 내 딜러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제네시스 판매 관련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기존 제네시스 모델이 미국에서 현대차의 이미지를 바꿔놓았듯이 신형 제네시스 출시가 중국시장에서 현대차의 브랜드 이미지를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