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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교포들이 국내 의료보험에 가입하고 치료를 받으러 오는 환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는 의료수준이 높고 가격이 매우 저렴하며 신속하게 해결되기 때문에 많은 해외 교포들이 고국에서 치료받으러 들어오고 있다.

재미교포 K(65) 씨는 국내에 들어와서 건강검진으로 항문 내시경 검사를 받던 중 우연히 직장암을 발견하였다. 조직 검사로 확인을 하고. 국내 유명 대학 병원에서 근치적 직장암 수술을 받았다.

암 수술 후 잘 회복되었으나 수술 후 점점 ‘남성’이 약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처음엔 수술 후 너무 신경을 쓰고 스트레스가 많아서 그러려니 생각했으나 시간이 지나 1년이 되어도 호전되지 않았다. 최근 6개월 전부터는 더 기능이 악화되고 먹는 약들에도 반응이 없고 어쩌다 관계를 해도 사정이 전혀 안 되어 이제는 부부생활이 매우 힘든 상태가 되었다.

암수술로 목숨은 건졌으나 ‘남성’을 잃고 나니 인생이 이 정도로 끝나는 것인가 생각하니 모든 게 시들해지고 점점 우울해져 간다.

어느 날 부부가 필자를 찾아왔다.

“수술이 잘못돼서 그런 것 아닌가요? 치료할 수 있습니까.”

“근치적 암 수술은 모든 암 주위 의심 조직을 다 떼야 하니 수술 후 이러한 문제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생명이 더 중요하니 이러한 희생은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합니다. 요즘은 의술이 발달하여 그런 문제도 다 치료가 가능하니까 염려 마세요.”

기본적인 혈액검사에서 신체적으로 별 이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다음 초음파실로 가서 음경해면체 내에 프로스타글란딘 E1을 주사한 후 검사를 해보았다. 8분이 지나면서부터 ‘남성’이 서서히 일어서기 시작하더니 15분쯤 되니 아주 훌륭하게 솟아올랐다. 검사에서도 해면체 동맥의 굵기 및 혈류속도, 정맥기능 등이 모두 정상범위를 나타냈다.

“자, 어떻습니까. 이 정도면 되겠습니까?”

“아휴! 이 정도만 되면야 감지덕지하지요. 무슨 약인데 이렇게 즉각 효과가 나타나나요?”

“해면체 내의 혈관 근육을 늘어나게 하는 혈관 확장제를 주사해서 효과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렇게 진단에 이용하기도 하고 필요에 따라 일회용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먹는 약에도 반응이 안 되고 수술적 치료를 원치 않는 환자들에겐 아쉬운 대로 이러한 주사요법을 이용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각 사람의 적당 주사 용량을 정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 주사 용량이 적으면 안되고 너무 많으면 화를 입는다. K 씨에게 스스로 주사할 수 있도록 기본지식 및 주의사항을 가르쳐 주려 하니 부인에게 가르쳐 주라고 한다.

며칠 후 K 씨는 환한 얼굴로 나타났다. 약 도움 없이 자력으로도 성공했다며 무엇보다 자신감이 생긴 것에 고마워했다.

최근 해면체의 평활근을 이완시키는 여러 약물들이 바로 이러한 ‘사랑의 묘약’으로 쓰이고 있다. 미국에서는 ‘caverjet’ 국내에서는 ‘스탠드로’라는 상품화된 자가주사제들이 있다. 한두 번 주사로 발기력을 회복하기도 하고, 많이 진행된 경우에는 매번 필요시마다 자신이 직접 주사하는 자가치료 방법인 것이다.

수칙을 잘 안 지키고, 욕심을 내어 함부로 다른 약을 병용하거나 주사약이 과량 투여했을 때는 6시간 이상까지도 죽지 않고 서 있는 ‘노상서’ 현상이 나타난다. 이것은 해면체 조직들이 질식하여 그 기능을 잃어가는 응급상황이므로 급히 전문의사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 잘 쓰면 사랑의 묘약(妙藥)이고, 남용하면 독약(毒藥)이다.

성공클리닉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