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온라인채널에서도 변액보험이 판매된다.

변액보험은 보험계약자가 낸 보험료 가운데 일부를 주식, 채권 등에 투자해 운용 실적에 맞춰 투자 성과를 나눠주는 상품이다.

금융위원회는 개인연금 활성화 방안에 맞춰 보험업감독규정을 개정함에 따라 온라인채널에서 보험사들이 4월중 변액보험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첫 스타트는 미래에셋생명으로, 오는 7일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온라인채널에서 팔리는 변액보험 상품은 펀드처럼 사업비를 적립금에서 차감해 부가하는 사업비 후취구조 방식을 도입해 환급률을 높이도록 했다.

조기에 해지할 경우에도 납입원금 수준의 환급금을 받을 수 있고 투자되는 원금이 커져 투자수익 역시 늘어날 것이라고 금융위는 설명했다.

40세에 가입한 계약자가 매월 20만 원을 납입한 경우 투자수익률을 3.5%로 가정하면 1차년에 해지해도 환급률은 99%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위는 그러나 변액보험 상품이 복잡하고 어려운데 따른 불완전판매 방지를 위해 생명보험협회 주관으로 변액보험 표준계약권유준칙에 표준판매절차를 포함시키고, 판매 후 모니터링도 강화해 소비자를 보호할 방침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온라인 채널을 통해 변액보험이 판매되면서 더 저렴한 가격에 이 상품을 구매하기 위한 소비자의 상품선택권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종 기자 horiz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