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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 해안 동부산관광단지 내에 국내 처음으로 6성급 특급호텔과 펜트하우스(초고급 콘도미니엄) 복합건물이 건립된다.

부산시와 에머슨퍼시픽그룹은 27일 동부산관광단지 내 호텔·콘도 부지 7만5766㎡에 ‘힐튼 부산호텔 및 펜트하우스’를 짓는 기공식을 갖고 본격공사에 들어간다고 26일 밝혔다.

오는 2016년 말 완공되는 이들 시설은 동부산관광단지의 핵심숙박시설이다. 세계적 건축 전문가들이 설계에 참여해 천혜의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건축물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에머슨퍼시픽 측은 밝혔다. 이 건물은 10층의 저층으로 해변 기암괴석 위에 파도모양의 계단식 파노라마식으로 건축돼 명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힐튼부산호텔은 연면적 8만8254㎡에 306실 규모로 모든 객실이 일반 특급호텔의 2배인 56㎡ 이상의 스위트룸으로 설계됐다.

모든 객실에 넓은 테라스를 둬 바다와 주변풍경을 즐길 수 있고, 호텔 최상부와 주변에는 컨벤션센터, 실내수영장, 스파 노천탕, 피트니스, 해양공원 등이 배치된다. 펜트하우스는 7만8438㎡ 규모의 204실로 각 실당 353㎡(약 107평)의 최고급 대형으로 계획돼 있다. 계단식으로 이뤄져 뛰어난 조망을 자랑하는 모든 객실의 테라스에 국내 처음으로 개인용 풀장이 설치돼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호텔 건설투자에서 모두 1조2500여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함께 연간 5600여 명의 취업유발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2017년 말까지 단계적으로 조성되는 동부산관광단지는 전체 면적 370만㎡에 테마파크, 초대형 해양수족관, 레포츠존, 골프장, 수변 공원 등 다양한 시설이 현재 건립 중이다.

부산 = 김기현 기자 ant735@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