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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인기 프로그램 ‘짝’의 출연자가 방송 촬영 중 스스로 목을 매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5일 제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30분쯤 제주도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인근 한 펜션에서 ‘짝’ 여성 출연자 한 명이 애정촌 화장실에서 목을 매단 채 숨져 있는 것을 SBS 촬영진이 발견했다.

경찰은 해당 여성 출연자는 짝 제주도 특집 마지막 촬영을 앞두고 있었으며 현재 이 여성 출연자가 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망 원인은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자살로 추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SBS ‘짝’ 제작진은 지난 2월 27일 중문단지로 도착해 촬영을 시작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건과 관련해 SBS는 이날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오늘(3월 5일), ‘짝’ 제작 중에 출연자가 사망하는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짝 제작진은 이 사실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깊은 유감을 표명합니다”라고 밝혔다. SBS 측은 이어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함께 출연해주신 출연자 여러분들에게도 깊은 상처를 안겨드리게 된 것에 대해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며 “짝 제작진은 사후 처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고 덧붙였다.

SBS 관계자는 “현재 촬영장에서는 사망 원인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현재로서는 출연자의 사망원인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5일 방송 예정인 ‘짝’ 본방송과 관련해서도 “오후 회의를 통해 방송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박팔령 기자 park80@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