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생들에게 직업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애국심을 고취하기 위해 졸업여행을 겸한 졸업식을 대학에서 열게 된 것입니다.”

경기 포천시 신북면 포천중학교의 임상범 교장은 “1박 2일로 독립기념관 견학과 함께 졸업식을 오는 9일 충남 천안시 한국기술교육대에서 개최하게 된 것은 이 대학 교수님과 성공한 대학선배의 강연을 통해 졸업생들에게 어려운 역경 속에서도 대처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임 교장은 “한국기술교육대를 진학한 포천중학교 졸업생 10여 명 가운데 2명이 재학 시 중하위권이었으나 현대중공업 명장과 안산 모공단 기술이사로 재직하는 등 사회적으로 성공한 경우도 많은데 이번 졸업식을 통해 졸업생들이 자신을 스스로 알고 진로와 장점을 발견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학교 졸업생들은 졸업식에 앞서 8일 오전 학교를 출발, 현충사와 독립기념관을 둘러보고 대학에 도착, 기숙사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졸업식 당일에는 이 대학의 첨단 실험실습장비가 갖춰진 창의융합제조센터에서 대학생들의 실습 장면과 휴머노이드 로봇의 댄스 춤을 관람할 예정이다.

포천 = 오명근 기자 om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