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가 태아의 초음파 영상을 인터넷과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돼 해외수출에 나서고 있어 화제다.
의료 벤처기업 메디엔비즈는 이같은 기능을 하는 앱인 ‘세이베베(saybebe)’가 국내에서의 인기를 바탕으로 미국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병원에서 촬영한 태아의 초음파 영상을 세이베베의 데이타 서버에 저장하면 산모가 앱을 통해 살펴볼 수 있게 되는 원리다. 이 앱은 앱스토어와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다운로드 할 수 있다.
세이베베는 국내 인력으로 개발된 첨단 앱 서비스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포항공대 산업공학과 출신인 김남주 대표와 개발자들이 10여 년간의 연구 개발 끝에 탄생시킨 것. 현재 차병원과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등 국내 332개 분만 병원들이 세이베베를 이용하며 서비스에 대한 신뢰를 나타내고 있다.
이미 국내 분만병원에서 시장점유율 80%를 돌파한 세이베베는 지난 2009년과 2011년에 각각 중국과 일본에서 특허를 취득했으며, 2011년에 싱가포르에 특허를 등록했다. 이로써 세이베베(saybebe)는 국내외에서 총 9개의 특허를 가진 명실상부한 글로벌 의학 앱으로 자리매김했다.
메디엔비즈는 현재 미국 현지법인을 통해 미국시장 개척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아울러 독일과 러시아, 카자흐스탄, 사우디아라비아 등지에서도 서비스 진행을 위한 협의가 진행 중이다.
김남주 메디엔비즈 대표는 “세이베베를 이용하는 산모들은 실시간으로 태아의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며 “향후 태교음악 등 부가서비스를 추가로 확충해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기섭 기자 mac4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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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나경원 “진솔한 사과, 담화”…“경박한 촐랑거림 없어야, 국익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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