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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해주고 돌아서서 후회하는 마음 약한 엄마(리처드 에어, 린다 에어 지음, 노지양 옮김 / 푸른숲) = 세계적인 가정문제 전문가인 에어 부부는 전세계 각국의 엄마들이 토로하는 수많은 하소연을 들으면서 두 가지 공통점을 찾았다고 한다. 하나는 아이들이 점점 무책임해지고, 이기적으로 돼가고 있으며 수위 또한 심해진다는 것. 다른 하나는 그런 아이들을 보면서도 엄마들이 ‘혹시 안 들어줬다가 비뚤어지면 어떡해요’라는 마음 약한 태도를 취한다는 것. 저자들은 무책임하고 이기적인 아이들 뒤에는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모든 것을 대신해주는 엄마들이 있다는 사실과 좋다는 건 다해주려는 엄마의 마음이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하는 무기력한 아이를 만든다고 진단한다. 이들은 이 같은 세태에 제동을 걸고, 책임감 있고 제 앞가림 잘하는 아이로 키울 수 있는 방법을 공부, 용돈, 하루 공부, 친구, 신체 등 아홉 가지 키워드로 제시한다.

소나기 쏟아지는 날 어떤 놀이 할까

★와일드 웨더북(조 스코필드·피오나 댕크스 지음, 서남희 옮김 / 소년한길) = 자연을 소재로, 자연 속에서 할 수 있는 72가지 놀이 방법을 알려주는 ‘놀이 가이드북’이다. 눈 내리고, 비바람이 세차게 불고, 소나기가 쏟아지는 날. 이런 날씨라면 보통 집에서 실내 놀이를 한다고 생각하지만, 이 책은 이런 날씨 속으로 아이들을 데리고 나가라고, 그러면 맑은 날에는 결코 즐길 수 없는 흥미진진한 활동을 할 수 있다고 제안한다. 영국민간시민단체에서 활동하면서 다양한 자연 속 놀이를 제안해온 두 저자는 얼음 양초를 만들기, 눈그림 그리기, 빗방울 맛보기, 소나기로 비 스텐실, 빈 깡통으로 멋진 바람 악기 만들기 등 다양한 놀이를 보여준다.

아기 발달 순서 따른 운동법 110가지

★우리 아기 첫 두뇌 발달 놀이(마거릿 사세 지음, 정현선 옮김/시공사) = 국제적 놀이교육센터 짐바루의 설립자이자 어린이 놀이 분야의 선구자인 마거릿 사세가 아기의 두뇌와 신체발달에 유익한 놀이 및 운동법 110가지를 아기의 발달 순서에 따라 소개한다. 두뇌 발달 놀이라고 결코 복잡하거나 어렵지 않다. 아기가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며 ‘둥개둥개’ 아기를 어르고 춤을 추는 것에서부터 집안 곳곳에 놓인 가구, 가재도구를 이용한 간단한 놀이만으로도 충분히 아이의 오감을 자극할 수 있다고 한다. 간단 마사지법이나, 운동법, 오감 자극 놀이 등으로 하루 10가지 정도의 간단한 운동 프로그램을 만들어 실천해보라고 조언한다.

일상에서 쉽게 할 수있는 환경 지키기

★녹색지구를 만드는 나의 작은 실천(렉시 페트로니스, 질 벅 지음, 전하늬 옮김 / 아롬 주니어) = 건강, 영양, 환경 관련 글을 써온 미국의 저널리스트들이 10대를 대상으로 생활 속에서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환경 지키는 법을 알려준다. 쉬운 예로 고기를 적게 먹는다거나 친환경 데이트를 계획하는 것, 빈티지 쇼핑을 배우는 것 등이다. 조금 더 적극적으로 환경영화제를 열거나 환경 보호모임을 만드는 것, 에코투어를 떠나는 방법도 권한다. 일상 속에서 환경을 위한 작은 변화를 결심하는 것만으로도 지구의 건강을 지키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전한다.

최현미 기자 ch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