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남도현 씨가 지난 2일 서울 중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6·25전쟁 사진전의 한강철교 폭파 사진 앞에서 당시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신창섭 기자

군사 관련 정보를 기밀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대중에게 공개된 것도 적지 않다. 특히 전쟁사와 각종 최신무기의 제원은 대부분 언론과 블로그, 군의 공식 사이트에 소개돼 있다.

정부 사이트 중 전쟁사 기록은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www.imhc.mil.kr)’와 ‘전쟁기념관(www.warmemo.or.kr)’에서 쉽게 볼 수 있다. 군사편찬연구소 사이트에는 6·25전쟁과 베트남전쟁이 알기 쉽게 정리돼 있다. 특히 군사편찬연구소는 정기간행물인 ‘군사(軍史)’를 PDF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군사’ 내에는 고대부터 현대까지 한국이 치른 전쟁과 주요 전투를 연구한 논문들이 다수 실려 있어, 전문적인 지식을 쌓는 데 유용하다. 전쟁기념관 사이트에선 6·25전쟁 당시 사용했던 총기류의 정보와 영상자료들을 볼 수 있어, 막 전쟁사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이들이 찾기에 적합하다.

첨단무기에 관심이 있다면, 한국방위사업진흥회에서 관리하는 ‘국방과 기술(www.kdia.or.kr/EP/web/portal/jsp/EP_Default1.jsp)’이 유용하다. 국방과 기술 내에는 전자북 코너가 마련돼 있어 한국군의 각종 무기의 발전방향과 제원 등을 알 수 있다.

국내 군사전문 사이트 중에는 ‘유용원의 군사세계’가 압도적이다. 지난해 4월 누적 방문자 2억 명을 돌파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다량의 군사 정보와 최신무기에 대한 설명이 상세하게 올라와 있다. 제1·2차 세계대전 등 세계의 주요 전쟁사에 관심이 있다면, 남도현(48) 씨가 운영하는 블로그(august의 군사세계)가 적합할 것이다. 블로그 안에는 수많은 무기의 개발 유래와 에피소드가 실려 있으며, 전쟁사에 한 획을 그었던 장군과 그들의 이야기가 사진·지도와 함께 첨부돼 있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