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의 가을 속옷이 예년보다 화려해지고 있다. 여름에는 겉으로 드러내기 쉬운 브래지어 디자인에 관심이 높았다면, 최근에는 두꺼운 겉옷 속에서 섹시한 미를 연출할 수 있는 이색 팬티에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것.

여성 란제리 브랜드 섹시쿠키는 지난 9월 선보인 섹시 란제리 ‘힙업 팬티’가 출시 한 달 만에 판매율 90%를 돌파했다고 24일 밝혔다. 파격적인 티(T)팬티 디자인에 엉덩이 라인을 보정해주는 효과가 몸매에 민감한 여성들에게 호평을 받으면서 출시 한 달여 만에 완판을 앞뒀다.

‘힙업 팬티’의 앞면은 레이스로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강조했지만, 뒷면은 티팬티 스타일로 섹시미를 더했다. 특히 시판 중인 다른 티팬티와 달리, 아랫부분에 히프를 받쳐주는 넓은 레이스를 삽입해 겉옷 위로 볼륨감 있는 엉덩이 라인을 돋보이게 해준다. 오렌지와 바이올렛, 레드, 블랙 총 4가지 색상이 있으며, 1만6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힙업 팬티’ 주문이 몰리자 섹시쿠키는 이달 초에 추가 생산에 돌입해 다음 달부터 추가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조준의 섹시쿠키 마케팅팀 대리는 “그동안 여성들이 속옷을 고를 때 브래지어 디자인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강했지만 최근엔 색다른 분위기를 내기 위해 이색적인 팬티를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 며 “이에 따라 앞으로 색깔이나 나염뿐 아니라 과감한 디자인을 가진 팬티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노기섭 기자 mac4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