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노보 은행(이종수 외 지음/부키) = 보노보 은행은 열린 유대를 바탕으로 소외된 사람이나 경제적으로 낙후된 지역을 돕는다. 이종수 한국사회투자재단 이사장 등 전문가 10명이 영미·유럽권 보노보 은행들을 공부하고 사례를 모아 만든 책이다. 윤리적 투자를 실천하는 독일의 GLS은행, 무이자 예금·무이자 대출의 호혜금융을 실천하는 스웨덴의 JAK 협동조합은행 등 사회적 금융 태동기인 우리 사회에서 참고할 만한 다양한 사례가 담겨 있다.

★아무도 밟지 않은 땅 5극지(홍성택 지음/드림앤) = 러시아 프로브제니아에서 알래스카 놈까지 직선거리 90여 ㎞인 베링 해협을 세계 최초로 탐험해 성공한 이야기 등 저자의 3극점 2극지 탐험 성공기가 손에 땀을 쥐게 한다. 베링 해협, 그린란드, 북극점, 에베레스트, 남극점 등을 탐험하면서 온갖 어려움을 극복한 이야기다. 그는 자신의 체험을 온전한 기록으로 남겼다.

★프로젝트 뉴욕(이민기 외 지음/아트북스) = 책에서 소개된 크리에이터 20인은 학교에 다니고, 취직을 준비하고, 회사를 다니는 순간순간 좌충우돌을 겪었다. 패션 포토그래퍼 신현아는 사진학교 시절, 로딩 작업을 잘못해 사진을 한 장도 못 건진 적이 있다. 저자들은 책에서 크리에이터에게 중요한 것은 기술보다 콘셉트와 창의성, 자신만의 색깔을 갖는 것이라고 조언한다. 크리에이터들의 현장 스토리뿐 아니라 포트폴리오 제출방법 등 알짜 정보로 가득하다.

★인간과 말(막스 피카르트 지음, 배수아 옮김/봄날의 책) = 말과 언어, 인간에 관한 아름다우며 시적인 운율을 가진 명상록이다. 말을 중심으로 말과 소리, 말과 빛, 말과 진리, 말과 결정, 말과 사물, 말과 행위, 말의 시간과 공간, 말과 인간의 형상, 말과 목소리, 그림과 말 등 말과 시의 관계를 들여다본다. 이 책을 천천히 그리고 깊이 음미하다 보면 인간과 말이 서로 분리할 수 없이 상대의 내부에 자리한 관계라는 점을 선명하게 이해할 수 있다. 독일 작가 피카르트(1888∼1965)가 말년인 1955년 스위스 취리히에서 처음 발표한 책이다.

★안정효의 오역 사전(안정효 지음/열린책들) = 번역의 대가인 저자의 40여 년 내공이 집약된 책이다. 그가 오랜 시간 갈고닦아 온 문장론, 번역 노하우, 그리고 영화 지식을 집대성했다. 대한민국 최초의 오역 사전으로 한 권의 책에 1000여 편의 영화 자료를 수집해 2000여 개의 잘못된 영어 번역 사례를 책에 담았다. 작업 기간만 10년이 걸렸다. 저자는 “대부분의 오역은 개별적인 단어의 기본적인 의미를 모른다기보다는 어떤 한 단어의 미세하거나 깊은 감각을 간과하기 때문에 생겨난다”고 말한다.

★인생 네 멋대로 그려라(이원종 지음/행복에너지) = 이원종 전 서울시장이 젊은이들에게 전하는 인생 멘토링이 담긴 책. 이 전 시장의 끊임없이 타오르는 열정은 그의 리더십을 변화하는 시대에 알맞게 늘 진화시켰다. 그는 이 책에서 희망, 성공, 행복, 인생, 리더, 조직이라는 여섯 키워드를 중심으로 21세기 성공리더의 필요조건을 제시한다. 책은 리더를 꿈꾸는 젊은이들이 성공을 향해 나아가는 데 내비게이터 역할을 한다. 내용에 적합한 사례로 제시되는 경험담들은 그 자체로 훌륭한 드라마이며 독자의 몰입을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