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식품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정부의 가장 중요한 목표 중의 하나는 식품산업을 관광산업과 연계해 ‘6차 산업화’를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식품 선진국에서도 나파밸리(미국), 푸드밸리(네덜란드) 등을 관광산업과 결합시켜 국익을 창출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나파 카운티(Napa County) 나파밸리는 지난 1990년대 이후 고급 레스토랑, 호텔 등을 입주시키는 등 고급화 전략을 세운 뒤, 열기구·열차관광 등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해 경쟁력을 확보했다. 네덜란드 와게닝겐 지역에 있는 푸드밸리 역시 미래식당 운영으로 연구와 체험을 병행, 기업과 관광객을 유인하는 데 성공했다.

최근 한류 영향으로 한국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겨냥해 이 열기를 한국식품의 글로벌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자는 게 정부의 복안이다. 이를 위해 서동축제, 국화축제 등 다양한 지역축제를 열 때 푸드폴리스가 식품산업 관광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체류장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푸드폴리스 내 푸드시티에 백제, 신라, 고구려, 조선 등 과거 시대별 식당거리를 재현하는 등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함께 만족시킬 수 있는 숙박·레스토랑 시설을 유치키로 했다.

또 푸드폴리스를 중심으로 전북 익산, 군산(새만금), 전주(혁신도시), 남원, 순창, 충남 부여·공주 등을 포함한 백제 문화권을 관광코스로 활용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대전 엑스포(전자), 여수 엑스포(바다)에 이어 식품을 테마로 한 세계 최초의 ‘세계 식품 엑스포’도 개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