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창립 75주년을 맞은 국내 대표 우유업체인 서울우유협동조합(서울우유)이 다양한 혁신경영을 펼치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어 주목된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우유는 75주년을 맞은 올해 새로운 가치로 ‘행복’을 선포하고 흰 우유 제품의 포장을 바꿨다. 겉면에 ‘우유는 행복입니다’라는 문구를 새겨넣고 국산 원유 사용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태극 문양 디자인도 추가했다. ‘우유는 행복입니다’라는 문구는 낙농가가 정성으로 키운 행복한 젖소가 좋은 우유를 만들고 이 우유가 고객에게 전달되면서 궁극적으로 우유를 통해 고객의 행복을 완성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서울우유는 젖소가 행복한 환경에서 건강한 우유를 생산하도록 밀크마스터(Milk Master)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밀크마스터는 젖소 전문 지정 수의사로 젖소의 스트레스와 건강을 관리한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원유의 품질 향상을 위해 지난 10년 동안 4000억 원 이상을 투자했다”고 말했다.

송용헌 서울우유협동조합장은 “서울우유는 민간회사와 경쟁해 75년 동안 업계 1위를 지켰다”며 “앞으로 친환경 경영과 끊임없는 품질 개선 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우유는 앞으로 우유 사업에 주력하면서 커피믹스와 아이스크림 등의 사업에도 부분적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노기섭 기자 mac4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