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호씨 새 소설 ‘徐遊記’ 내달 1일부터 연재

이미지 크게보기 새 연재소설 ‘徐遊記(서유기)’의 작가 이원호(왼쪽) 씨와 화백 이두식 씨가 서울 중구 정동길에서 작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심만수 기자 panfocus@munhwa.com

문화일보는 김탁환 씨의 소설 ‘BANK’를 31일로 마무리하고, 11월 1일부터 이원호 씨의 소설 ‘徐遊記(서유기)’를 시작합니다.

새로 연재되는 ‘徐遊記’는 이 시대 기업소설의 전형을 보여줄 것입니다. 중국을 배경으로, 양국 기업인들의 활약상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는 ‘徐遊記’는 특히 중국과의 수교 20주년을 맞아 더욱 뜻깊은 소설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한국과 중국의 경제 교류가 점점 더 확대되고 있는 오늘날, 양국의 기업인들에게 흥미와 함께 유익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소설로 다가갈 것입니다.

소설의 주인공 서동수는 생존력이 강하면서도 불의를 참지 못하는 쾌남으로 그려질 것입니다. 그가 펼치는 활약상을 통해 보다 바람직한 기업인의 모습을 제시하겠습니다. 아울러 ‘이원호 소설’의 재미를 십분 전달할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문화일보에 7년여 인기리에 연재된 소설 ‘강안남자’로 세간의 화제를 모았던 이원호 작가는 1991년 소설 ‘할증여행’으로 저작활동을 시작했으며, ‘밤의 대통령’(1992년), ‘황제의 꿈’(1993년), ‘영웅의 도시’(1995년) 등의 장편소설을 펴낸 베스트셀러 소설가입니다.

삽화를 맡은 이두식 화백은 홍익대 미대 학장·한국미술협회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소설가 조선작·강유일·양귀자 씨의 신문 연재소설 삽화를 맡았던 경륜이 있습니다.

◆작가의 말 = ‘徐遊記’는 소설의 주인공 서동수(徐東秀)의 유랑기(遊浪記)를 줄여서 만든 제목입니다. 한·중 수교 20주년이 됐고, 저는 이 소설을 중국 독자도 겨냥하고 썼습니다. 서동수의 인생 역정, 성취와 좌절, 사랑과 배신, 그리고 정의와 불의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질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께 재미와 함께 감동을 드리고 싶은 것이 제 목적입니다. 직장인으로서 서동수가 어떻게 좌절했다가 재기하는지 함께 느껴 보시지요.

소설 ‘강안남자’로 문화일보 독자 여러분과 오래 친숙해진 저입니다만 ‘徐遊記’는 직장소설로서 또 다른 모습을 보여 드릴 것입니다. 다만 소설은 재미있어야 한다는 제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徐遊記’는 손오공이 나오는 ‘서유기(西遊記)’와 비슷하기도 합니다. 서동수가 서쪽(중국)을 무대로 뛰니까요. ‘즐감’하시면 행복하겠습니다.

◆화백의 말 = 이원호 작가의 소설은 남성적인 시각이 강하게 반영된 작품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작품에 걸맞은 삽화를 선보일 작정입니다. 다년간 신문 연재소설에 삽화를 그렸던 경험이 있는 만큼 이번 삽화 작업에 그간 쌓아온 역량을 모두 쏟아붓겠습니다. 기대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