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이화숙이 4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런던 왕립 포병대 양궁경기장에서 열린 2012 런던 패럴림픽 여자 양궁 개인전 스탠딩 결승에서 은메달을 따낸 후 메달을 목에 걸고 환하게 웃고 있다. 런던 = 뉴시스

한국이 2012 런던 패럴림픽 6일째 경기에서 양궁과 육상에서 은메달과 동메달 1개를 추가했다.

2008 베이징 대회 양궁 금메달리스트 이화숙(46)은 4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런던 왕립 포병대 양궁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양궁 개인전 스탠딩 결승에서 중국의 옌 후이렌(29)에 세트 스코어 4-6으로 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화숙은 긴장한 나머지 마지막 5세트 두 번째 화살을 7점에 쏴 2연패가 좌절됐다. 이화숙은 “이번에는 컨디션이 좋지 않아 애초부터 개인전 욕심은 없었고 단체전에 힘을 보탤 생각이었는데 결과가 좋았다. 50살이 되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대회까지 나가고 싶다”고 밝은 표정을 지었다.

육상에서는 한국 선수단의 기수 김규대(28)가 소중한 동메달을 획득했다. 김규대는 5일 오전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1500ｍ(T54) 결승에서 3분12초57로 3위에 올라 여자 200ｍ(T36) 전민재의 은메달에 이어 육상 두 번째 메달을 따냈다.

1위 데이비드 웨어(영국·3분12초09)부터 6위에 오른 류청밍(중국·3분12초86)까지 모두 3분12초대에 결승선을 통과할 만큼 치열한 경기였다.

보치아 혼성 복식에 나선 최예진, 정호원, 김한수조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벨기에에 3-4로 패했다. 사격 혼성 소총 50ｍ 복사 결승에 올랐던 심재용과 심영집은 각각 5위와 8위에 올랐다.

중국이 압도적인 1위(금 53, 은 39, 동 40개)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 금 4, 은 4, 동 5개로 종합 18위를 기록 중이다.

이동윤 선임기자 dyle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