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선 경선캠프는 ‘중도층 외연 확대’를 노려 박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이 100% 인선에 간여했다는 특징을 갖는다. 캠프는 3대 축으로 구성되며, 비대위 인사, 친박 신주류, 5인 공부모임 등이 주축이 됐다.

김종인 선대위원장, 최경환 총괄본부장 등이 상층부를 이루며, 직능본부장에는 유정복 의원, 홍보 미디어 본부장에는 변추석 국민대 교수, 정책메시지본부장에 안종범 의원이 결정됐다.

실무진 중심의 6개 본부 체제로 구성한 가운데 선거 메시지 및 공약을 전달하는 홍보미디어본부와 정책메시지 본부를 강화하고 나섰다.

구체적인 캠프 조직은 ▲총괄 ▲정책·메시지 ▲홍보·미디어 ▲직능 ▲조직 ▲재외국민 본부로 윤곽이 드러났다.

특히 캠프에서는 선거 기간 내내 준비된 공약과 박 전 위원장의 메시지를 소위 세일하는 ‘정책 메시지본부’와 ‘홍보 미디어본부’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친박계 관계자는 “정책메시지본부에서는 지역 유세, 주요 현장 방문 시에 던질 메시지를 만드는 것을 비롯해 상대 후보의 비방에 대해서도 방어, 공격하는 메시지를 공급할 것”이라면서 “홍보미디어본부에서는 정치권의 시각이 아니라 일반 국민의 시각에서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메시지를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선 출마 장소와 관련해서는 정치적 이벤트 없이 국회나 캠프가 우선 순위에서 고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캠프 인사는 “대선 출마 선언은 총론적 메시지를 던지는 날인데 경제민주화에만 집중해서 장소를 정하진 않는다”면서 “일부 보도에서 타운홀미팅 방식의 출마를 이야기하던데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고 전했다.

박정경 기자 verit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