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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살 승무원 / 지병림 지음/북치는 마을
“당신이 무언가를 간절히 원하면, 온 우주가 하나가 되어 원하는 것을 얻도록 도와준다.”
세계적인 작가인 파울로 코엘료가 그의 대표작 ‘연금술사’에서 풀어 놓은 말이다. 이 책 ‘서른살 승무원’의 주인공을 따라가 보면 코옐료의 이 말이 단지 수사에 불과하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책은 승무원이 되기엔 늦은 서른 살의 나이에 승무원의 꿈을 이룬 저자의 도전기이자 성공담이다.
저자는 단지 꿈만을 꾸지 않았다. 늦게 도전한 만큼 더 절실하게 꿈을 꾸고 남들보다 배 이상의 노력을 했다. 떨어질수록 더 간절하게 원했고, 떨어질수록 좌절하지 않고 노력한 끝에 하늘을 나는 승무원이란 꿈을 이룰 수 있었다. 저자는 승무원이 되려는 후배들에게 분투 끝에 꿈을 이룬 자신의 경험담을 아낌없이 털어놓았다. 효과적인 면접 요령은 물론이고 ‘승무원처럼 생각하고 행동하기’ 등 구체적인 실천 지침도 담았다.
특히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는 말은 무언가에 뒤늦게 도전하는 사람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할 만하다. 소설 형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한 점도 눈에 띈다. 승무원이 되려는 이들에게는 물론이고 아직 꿈을 이루지 못해 낙담하고 있는 20대들에게도 힘이 돼 줄 책이다.
김도연 기자 kdych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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