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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현 전 KBS 아나운서가 금융권 종사자들이 선호하는 신붓감 1위에 올랐다.

7일 결혼정보회사 행복출발이 금융권에 종사하는 회원 239명을 대상으로 연예인과 방송인 중 선호하는 신붓감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전직 아나운서에서 배우로 활동영역을 넓히고 있는 최송현이 1위(29.7%)를 차지하는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그동안 업계의 유사한 조사에서 신붓감 1순위로 꼽혔던 탤런트 김태희(24.7%)는 간발의 차로 2위에 올랐고 뒤를 이어 탤런트 이하늬(10.5%)와 이민정(7.1%) 순이었다. 스포츠 전문 아나운서로 인기를 끌고 있는 최희 아나운서도 5.0%의 지지를 받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유명 연예인 및 아나운서와 금융업 종사자들의 결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혼여성들은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배우자감으로 금융맨들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복출발이 금융권 종사자를 선호하는 500명의 여성회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9.2%가 ‘경제적인 이유로 금융맨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뒤를 이어 세련된 이미지(27.0%), 가정환경(20.4%), 좋은 학벌(13.4%)로 나타나, 세련된 이미지와 경제적으로 안정된 금융권 종사자들의 특징이 미혼 여성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권 종사자들은 이상적인 배우자의 직업으로 ‘전문직(28.0%)’을 택한 사람이 가장 많았다. 미혼남성들이 배우자의 직업으로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직업인 교사와 공무원의 경우 25.9%로 2위를 차지했고 회사원(17.2%), 예술가(37%), 사업(8.4%), 금융업 종사자(5.0%) 등이 뒤를 이었다.

행복출발 관계자는 “여성들은 경제적인 이유로 금융업 종사자들을 선호하고, 금융맨들은 내조형 배우자보다는 같이 인생을 즐길 수 있는 배우자를 원하기 때문에 의사, 아나운서 등 전문직종의 여성을 선호하는 성향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노기섭 기자 mac4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