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1일 공개한 ‘4·11총선 지역구 후보자 수입·지출명세서’에 따르면, 진보당 후보로 출마한 51명 가운데 20명이 CN커뮤니케이션즈에 선거용품과 유세차량, 전화홍보시스템 등 선거운동 관련 일감을 맡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동부연합 출신 후보들은 대부분 이 회사와 거래했다.
경기 성남 중원의 김미희 당선자는 총 선거비용 1억8775만 원 가운데 63%가 넘는 1억1892만 원을 CN커뮤니케이션즈에 지출했다고 신고했다. 역시 경기동부연합 출신인 이상규(서울 관악을) 당선자는 총 선거비용 1억8809만 원 가운데 1억1792만 원을, 김선동(전남 순천·곡성) 당선자는 3900만 원(총 선거비용 2억5699만 원)을 이 씨 회사에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구당권파와 각을 세워온 진보신당계 등 비당권파 그룹은 이 회사와 거래한 내역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영출 기자 eve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