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18일 오전 1시39분 일본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발사 예정인 아리랑 3호 상상도. 현재 운영 중인 아리랑 2호는 오전 시간대 한반도 위성 영상을 송신하고 있고 아리랑 3호는 오후 영상을 송신할 예정이어서 이번 발사에 성공하면 한반도 영상을 우리 위성으로 하루 종일 송신받게 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우리나라 첫 서브미터급 지구관측위성인 아리랑 3호가 18일 오전 1시39분 일본 가고시마(鹿兒島)현 다네가시마 우주기지에서 발사된다.

아리랑 3호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면 우리나라는 미국과 프랑스, 이스라엘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서브미터급 위성을 보유한 국가가 된다. 서브미터급 위성은 해상도 1m 이하의 위성을 말하며 현재 미국, 유럽 등을 중심으로 세계 상용위성영상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18일 발사를 앞둔 아리랑 3호가 다네가시마 발사대로 이송됐다고 17일 밝혔다.

아리랑 3호는 일본의 GCOM-W1·SDS-4·HORYU-2 위성과 함께 H-2A 발사체(일본)에 탑재된 상태며 18일 오전 1시39분 우주로 발사된다. 아리랑 3호는 국내 최초의 서브미터급 지구관측위성으로 해상도 70㎝의 고해상도 전자광학카메라를 사용, 정밀 지상관측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아리랑 3호는 성공 시 향후 4년간 공공안전, 재해재난, 국토 자원관리, 환경감시 등에 활용된다. 또한 지난 2006년 발사된 아리랑 2호가 오전 시간대, 아리랑 3호는 오후 시간대를 촬영하면서 우리나라는 보다 정확한 정보분석 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아리랑 3호를 통해 실시간 입체영상 지도도 얻을 수 있게 된다. 실시간 촬영이 불가능했던 아리랑 1· 2호와 달리 아리랑 3호는 정밀제어 기술로 우주 공간에서 초속 7.5㎞로 이동하면서 실시간으로 입체영상을 얻을 수 있다.

아리랑 3호에 이어 우리나라는 올해에만 4개의 위성을 우주로 쏘아 올리게 된다.

우리나라 최초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1)에 탑재되는 나로과학위성이 오는 10월, 아리랑 5호와 과학기술위성 3호가 하반기에 발사될 예정이다.

윤정아 기자 jayo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