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최고의 하루가 있다 / 조 지라드 지음, 김명철 옮김 / 다산북스

15년 동안 무려 1만3001대의 시보레 자동차를 판매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워 자동차왕 헨리 포드와 함께 미국 ‘자동차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미국의 세일즈맨 조 지라드. 그가 인생의 어두운 뒷골목에서 ‘세일즈맨의 전설’이 되기까지의 인생 역정을 담은 책이다.

저자는 인생 전반기를 실패자로 살았다. 아버지의 폭언과 매질 속에서 방황했으며 고교에서 퇴학을 당했고 도둑질을 하다 소년원에 수감되기도 했다. 성인이 된 뒤엔 허드렛일을 하면서도 번번이 직장에서 쫓겨나 40군데의 일터를 전전했다. 그러다 자동차 세일즈맨이 된 그는 비로소 절박함의 끝에서 치열한 도전을 통해 화려한 성공을 거두게 된다. 저자는 자신이 세일즈맨으로 승승장구하는 과정을 풀어내며 긍정적 사고와 마인드 강화, 발상 전환 등 스스로 현장에서 체득한 다양한 노하우를 설명한다.

보통의 독자라면 방황과 절망에 빠진 한 소년이 세일즈맨의 전설이 되기까지의 감동적인 이야기로 읽히겠고, 최고가 되고 싶은 세일즈맨들은 흥미진진한 실전형 자기계발서로 읽어 낼 수도 있겠다.

박경일기자 parki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