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노래는 땅에 묻는다 / 최평규 지음 / 리더스북
최평규 S&T그룹 회장의 얼굴은 인정 많은 이웃집 아저씨 같은 푸근한 인상이다. 그가 직원 7명의 작은 기업을 22개 계열사를 거느린 S&T라는 중견기업으로 성장시킬 수 있었던 비결을 그의 얼굴에서 찾아볼 수 있다. 최 회장은 늘 직원들과 함께 사내식당에서 밥을 먹고 저녁이면 직원들과 소주잔을 기울이며 소통한다. 그는 해묵은 분규 사업장과 만성적자 기업을 현장경영과 소통경영으로 하나씩 변화시켜 나갔다. 이 책은 최 회장의 33년 창업 역사를 담은 경영 에세이다. 최 회장은 작은 열교환기 및 발전설비 분야의 중소기업이었던 삼영기계공업사의 성공적 경영을 바탕으로 S&T중공업(옛 통일중공업), S&T모티브(옛 대우정밀) 등을 차례로 인수해 경영정상화를 이룩했다. 최 회장은 이 책에서 한계에 다다른 국내 제조업을 유지하고 고용을 창출하기 위한 해법은 현장과 소통에 있다고 강조한다. 공병호 공병호경영연구소 소장은 “이 책은 독자들에게 신발끈을 한 번 더 조여매고, 자신의 분야를 개척해 나가겠다는 결의를 심어주도록 독려한다”고 추천서를 썼다.
예진수기자 jiny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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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하지 않은 ‘친윤계’ 이철규 의원은 "당초부터 이번 선거에 출마할 의사가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6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 의원은 전날 원내대표 후보 등록 마감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밝히며 "저의 출마여부와 관련한 갑론을박이 종식되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의 불출마로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경선은 이종배·추경호·송석준 의원의 3파전이 확정됐다. ‘친윤(친윤석열) 핵심’으로 꼽히는 이 의원은 한때 단독 출마설까지 거론됐던 것과 달리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다. 이 의원은 "많은 분께서 출마를 권유했지만, 한 번도, 그 누구에게도 출마 의사를 표시한 적이 없었다"며 "오로지 좋은 분이 원내대표에 선출돼 잘해주길 바라며 더 좋은 적임자를 모셔달라는 말로 완곡한 불출마 의사를 표명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원내대표 경선에) 변수가 되지 않기 위해 최대한 침묵해 왔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의사와는 전혀 다른 엉뚱한 말들이 만들어지고, 또 그것을 전제로 또 다른 억측과 주장이 난무하는 상황이 제 마음을 매우 안타깝게 했지만, 일일이 반응하는 것이 자칫 당의 화합과 결속을 저해할까 우려돼 침묵으로 일관했다"고 언급했다.이 의원은 "앞으로도 대한민국과 당의 발전을 위한 일에 매진하겠다"며 "적절한 시기에 저간에 있었던 일들에 대해 당원동지들께 상세하게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노기섭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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