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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정산성 어떻게 오를까 = 범어사에서 북문으로 올라선 다음 동문을 거쳐 동래온천으로 하산해 온천욕을 즐기는 게 가장 대표적인 코스다. 아예 등산만을 목적으로 한다면 범어사에서 북문으로 오른 다음 동문쪽의 반대쪽인 금정산의 최고봉 고당봉에 오르는 코스도 있다. 범어사까지는 전철 1호선 범어사역에서 삼신교통 90번 순환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동래온천쪽의 금강식물원 입구쪽에서 산성도로를 따라가다 남릉에 올라서거나 동문에 올라선 다음 휴정암을 거쳐 금강원으로 내려서는 코스도 괜찮다. 남문에서 금강원까지는 케이블카를 이용할 수 있다. 금강공원은 지하철 1호선 온천장역에서 하차해 도보로 15분쯤 걸린다. 온천장역에서 110번, 80번 시내버스를 타도 된다. 산성을 모두 다 돌아보려면 동문에서 출발해 의상봉-원효봉-북문-고당봉-석문-중성석문-산성마을-상계봉-남문-대륙봉을 거쳐 다시 동문으로 돌아오는 코스가 보편적이다. 8시간 남짓 걸리는 코스이니만큼 체력소모가 만만찮다.

# 어디서 묵고 무엇을 맛볼까 = 송정·기장 일대의 먹거리라면 미역과 멸치다. 미역과 멸치의 제철은 딱 지금이다. 일대의 어떤 횟집을 들어서던지 멸치회와 멸치찌개쯤은 다 차려낸다. 기장은 대게로도 알려져 있다. 기왕에 대게로 유명한 울진이나 영덕보다 값이 훨씬 더 싸다. 기장대게촌(051-722-5166)이 알려진 맛집이다. 일광역 주변에는 복국집들이 모여있는데 그중 20년이 넘은 대표로 꼽히는 곳이 일광대복(051-721-1561)이다. 복국 맛도 맛이지만 밑반찬만 10가지가 넘게 깔린다. 동래쪽에서는 돼지고기 소금구이와 껍데기 단 두 가지 메뉴로 손님들을 끌어들이는 박대포소금구이(051-557-2292)와 살얼음이 동동 뜬 물회를 내는 깃발집(051-553-4012) 등이 손꼽히는 곳이다.

부산의 해운대에는 워낙 숙소들이 많아 여름 휴가철이나 국제행사 때가 아니라면 예약없이도 방을 구하기가 그리 어렵지 않다. 그러나 해운대의 탁월한 조망을 누리는 특급호텔이라면 얘기가 다르다. 해운대에서는 특급호텔의 바다전망 객실이 가장 먼저 예약이 마감된다. 오션스파 ‘씨메르’를 새로 연 파라다이스호텔(051-749-2111~3)은 오는 5월말까지 스파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를 판매한다. 개·보수 이전에 노천온천 이용요금이 1인 3만8000원대였고, 6월부터 투숙객들에게도 스파 이용요금을 따로 받을지 여부를 결정한다니, 지금 서둘러 예약하는 게 비용 대비 만족도가 가장 높다. 패키지 시티뷰 디럭스룸 기준 20만원부터. 해운대의 터줏대감 격인 웨스틴조선호텔 부산(051-749-7001)도 디럭스룸 숙박과 조식 제공, 수영장 무료이용 등을 포함한 스프링 패키지를 판매하고 있다. 21만원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