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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월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릴 예정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2’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새로운 운영체제(OS)인 ‘윈도폰8’을 탑재한 스마트폰(사진)과 대형 태블릿PC인 ‘갤럭시탭 11.6’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7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2에서 지금까지 삼성전자가 내놓은 태블릿PC 중에서 가장 크기가 큰 11.6인치형 갤럭시탭 11.6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외신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11.6은 애플의 아이패드2보다 훨씬 큰 11.6인치의 대형 화면에 16대 10의 화면비율, 2기가헤르츠(GHz) 듀얼코어 프로세서 등 강력한 하드웨어 사양을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탭 11.6이 출시될 경우 삼성전자의 태블릿PC 라인업(진용)은 7인치, 7.7인치, 8.9인치, 10.1인치, 11.6인치 등으로 다양화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또 MS의 최신 운영체제인 윈도폰8을 탑재한 스마트폰도 내놓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MS가 공동 개발하고 있는 윈도폰8 OS를 탑재한 스마트폰(코드명 아폴로)은 듀얼코어 프로세서와 모바일 결제를 할 수 있는 근거리무선통신(NFC)칩 등을 내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윈도폰8 OS를 탑재한 스마트폰까지 공개할 경우 구글의 안드로이드 OS, MS의 윈도폰8 OS, 자체 개발한 바다폰 OS 등 다양한 OS를 탑재한 스마트폰 라인업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애플이 올해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폰5’(가칭)에 맞설 비밀병기인 ‘갤럭시SⅢ’(가칭)는 이번 MWC에서 공개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애플이 아이폰5를 출시하는 시기에 맞춰 맞불을 놓기 위해 개발은 거의 끝난 상태이지만 마케팅 전략상 공개는 뒤로 미룰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이번 MWC에선 MS와 공동 개발하고 있는 윈도폰8 OS 탑재폰 등을 공개해 제품 라인업을 확충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해동기자 haedo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