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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4대 자동차 전시회 중 하나인 ‘2012 북미 국제 오토쇼(디트로이트 모터쇼)’가 한국의 현대·기아자동차 등 세계 40여개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오는 9일 개막한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9일부터 22일까지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모터쇼에서는 미국 ‘빅3’(제너럴 모터스, 포드, 크라이슬러)를 비롯해 토요타, 현대·기아차 등 전 세계 주요 자동차업체들이 모두 참가해 40종이 넘는 신차 및 콘셉트카를 공개할 에정이다. 특히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있는 올해 모터쇼에서는 ‘몸집 줄이기(다운사이징)’가 자동차 시장의 주요한 흐름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먼저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1362㎡ 규모의 전시공간에서 완성차와 친환경차 등 총 20대를 전시할 예정이다. 특히 오는 3월 국내 판매를 시작으로 북미, 호주 등 세계 주요 시장에 시판 예정인 벨로스터 터보(왼쪽 사진)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최근 국내 출시한 제네시스 쿠페의 부분 변경(F/L) 모델인 더 뉴 제네시스 쿠페를 북미 시장 최초로 선보인다.

이와 함께 양산차 12대와 엘란트라 전기차, 투싼 연료전지차 등 친환경차 2종을 전시한다. 모두 19대의 차량을 전시하는 기아차는 K5 레이스카와 K5 하이브리드 등 양산차를 전시해 북미 시장의 판매 확대 기회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미국차 가운데 제너럴 모터스(GM)는 소형 해치백 모델인 쉐보레 소닉 RS(오른쪽)와 캐딜락 ATS, 뷰익 앙코르 등 모두 4종의 신차를 최초로 선보인다.

특히 눈길을 끄는 쉐보레 소닉 RS는 한국GM이 개발을 주도한 글로벌 소형차 쉐보레 소닉의 해치백 모델로 올 하반기(7∼12월) 미국 시장에 판매될 예정이다. 크라이슬러의 경우 피아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닷지 브랜드의 스포츠 세단 차저 레드라인과 2013년형 닷지 다트, 중형 세단인 200 슈퍼S 등을 공개한다.

이 밖에 유럽, 일본 등의 자동차 회사들도 중소형차와 하이브리드차, 콘셉트카를 선보인다. BMW는 신형 3시리즈 외에 BMW 액티브 하이브리드, BMW i의 i3, i8 콘셉트카 등을 선보이고 토요타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인 NS4 콘셉트카와 2012년형 프리우스C 해치백 양산형 모델 등을 공개한다.

김남석기자 namdol@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