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급식 등 경기도교육청의 보편적 교육복지가 내년에 더욱 확대된다.

도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의 투자 계획 등이 담긴 2012년 본예산안을 확정해 도의회에 제출했다. 15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내년도 총 예산은 9조8256억원으로, 올해보다 8611억원(9.6%) 증가했다.

분야별 예산은 유아 및 초중등 교육 분야가 올해보다 10.3% 증가한 9조3271억원, 평생·직업교육 분야가 22.6% 증가한 119억원, 교육일반은 2.3% 줄어든 4866억원이다. 특히 도교육청은 내년 유아 및 초중등 교육분야 가운데 보편적 교육복지 확대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특수교육 보조원을 750명으로 50명 늘리고, 25곳인 특수교육지원센터도 1곳 증설하며, 다문화공동체 학교 100개를 운영하기 위해 이중언어 교수 요원 109명을 배치하기로 했다. 또 현재 유치원 만 5세 어린이와 초등학생만을 대상으로 하는 무상급식은 중학교 2~3학년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내년 학교 급식관리 예산으로 지난해 당초 예산 2380억원보다 41.4%(986억원) 늘어난 3367억원을 편성했다. 이 가운데 내년에 확대되는 중학교 2~3학년(31만4964명) 무상급식을 위해서는 852억원을 책정했다.

이는 도교육청 전체 중학교 무상급식 예산의 50%에 해당하는 규모로, 나머지는 일선 시·군에서 부담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도교육청은 당초 3~4세까지 확대하려던 유치원 무상급식은 보류하기로 했다.

수원=김형운기자 hwki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