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여파로 한때 한우보다 비싸 ‘금겹살’로 불렸던 돼지고기 삼겹살의 시중 대형마트 판매가격이 9월 들어 심리적 저항선인 100g당 2000원 선 밑까지 떨어졌다.
이에 힘입어 국산 삼겹살의 판매비중이 모처럼 90%선을 회복했다.
28일 이마트에 따르면 수입 삼겹살의 판매비중은 지난 6월 처음으로 두 자릿수대인 11%를 기록한 데 이어 8월에는 15.5%까지 늘었다가 9월 들어 4.6%로 급감했다.
반대로 국산 삼겹살의 9월 판매비중은 95.4%를 기록, 4개월 만에 90%대를 회복했다.
이는 지난 6, 7월만 해도 100g당 2280원까지 올랐던 국산 삼겹살 가격이 지난 8일을 기점으로 1880원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이마트는 오는 29일부터 1주일 동안 우수 양돈농가에서 구매한 삼겹살 150t을 올해 최고가 대비 30.7% 저렴한 100g당 1580원에 판매할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삼겹살 가격하락은 최대 수요철인 여름휴가 시즌이 지나면서 수요가 줄어든 데다, 구제역 여파가 걷히면서 평년대비 30%대까지 떨어졌던 국내 돼지고기 생산량이 최근 70%대를 회복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관범기자 frog7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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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찬 “국힘 당원게시판 이름 검색, 원래 있었다…오류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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