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빈치처럼 과학하라(프리초프 카프라 지음, 강주헌 옮김 / 김영사) = 세계적인 물리학자인 저자가 르네상스 시대와 21세기 과학을 가로지르며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과학 정신에 대해 조명한 책이다. 예술과 과학을 결합한 통합적 지식과 사유, 생물과 무생물을 넘나든 유기체적 자연관의 뿌리가 된 천재 과학자의 선구자적 통찰을 생생하게 만나본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과학과 예술 활동의 일화를 통해 그의 사고를 분석하고 따라가기 때문에 흥미진진하다.

★ 걷다(리처드 폴 에반스 지음, 하지은 옮김 / 문학세계사) = 절망에 빠진 한 남자가 두 발로 미대륙을 횡단하면서 새로운 삶의 희망을 찾는 모습을 그린 로드 픽션. 『걷다』.‘크리스마스 상자’의 작가 리처드 폴 에반스가 5부작으로 기획한 연작소설의 첫 작품이다. 주인공은 미국 북서부의 시애틀에서 남동부 끝자락의 키웨스트 해변까지 도보 여행을 하면서 만난 사람들과 자연의 힘을 통해 조금씩 상처를 치유하고 삶의 희망을 얻게 된다.

★ 제대로 보고 느끼고 생각하며 아이들의 아름다운 눈을 높여라(임명숙 지음 / 이담북스) = 눈으로 보고 느끼는 감각과 생각하는 지각을 결합한 것을 시지각적 사고라고 한다. 이 책은 아이들에 대한 미술 교육이 시지각적 사고와 미적 인식 훈련을 통해 한 차원 더 높은 내적 표현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내적 성찰교육으로 명상 미술과 연계하는 등의 구체적 방법으로 아이들이 동심의 세계에서 문화적 상상력과 시각문화 이해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다.

★ 세계는 한 권의 책 - 나는 그 책을 끝까지 읽고 싶다(이해욱, 김성심 지음 / 두베) = 이해욱 전 KT 사장은 은퇴 후 192개 국가를 여행했다. 그의 아내는 145개국의 여행에 동행했다. 이 책은 그 여행기다. 전 세계 여행지에서 만난 새로운 문화와 자연, 그리고 낯설지만 아름다운 풍경 속으로 초대한다. 다양한 모습으로 정겹고 진지하게 살아가는 지구촌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저자가 여행 중에 촬영한 사진을 풍부하게 실어 생동감이 넘친다.

★ 월든(핸리 데이빗 소로우, 강승영 옮김 / 은행나무) = 저자가 1845년부터 2년간 월든 호숫가에 통나무집을 짓고 생활한 경험을 기록한 책. 출간 당시에는 별다른 주목을 끌지 못했지만 오늘날 전 세계의 독자들이 찾는 명저가 됐다. 역자는 1993년 봄에 이 책을 국내에 첫 소개했다. 이번 책은 초판 번역의 오류를 바로 잡은 개정판이다. 역자는 “지난 2004년부터 재검토에 들어가 미국의 전문학자들과 의견을 주고 받은 끝에 400여 곳의 단어 및 문장을 수정했다”고 밝혔다.

★ 다 다른 노래 다 다른 아이들(백창우 지음 / 보리) = 방정환, 윤석중, 윤동주, 이오덕, 권정생 등과 같은 시인들의 좋은 시에 가락을 붙여 노래를 완성했다. 1장에서는 저자가 아이들 노래를 만들게 된 이유를 담았고, 2장에서는 저자가 만든 노래의 씨앗이 되는 시들을 살펴봤다. 3장에서는 아이들에게 노래를 돌려주기 위해 부모님과 선생님들이 해야 할 일을 하나하나 짚어 보았고, 4장에서는 저자가 아이들 노래를 가지고 전국을 다니면서 열었던 공연 이야기를 담았다.

★ 그 사람을 본 적이 있나요?(김려령 지음 / 문학동네) =‘완득이’의 작가 김려령의 작품. 2011년 봄에 동화책으로 출간됐던 것을 이번에 어른들을 위한 양장본으로 선보인다. 주인공은 7년 전에 출판사 문학상을 받고 등단한 오명랑. 하지만 그럴싸한 작품을 못 내놓은 탓에 가족들 보기가 민망하다. 오명랑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하다 ‘이야기 듣기 교실’을 구상한다. 세 명의 제자가 찾아오고, 오명랑은 ‘건널목 씨’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 수녀원 스캔들 - 르네상스 이탈리아의 한 레즈비언 수녀의 삶(주디스 브라운 지음, 임병철 옮김 / 푸른역사) = 종교적 환영을 체험했던 한 수녀가 겪은 삶의 부침에 관한 일화를 담았다. 동시에 근대 초 유럽 역사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없는 여성 동성애와 관련된 사건을 드라마틱하게 재구성한 이야기다. 17세기 이탈리아 수녀원과 수녀들의 삶, 당대 사람들의 종교적 열정과 그것의 사회적 의미를 생생한 목소리로 들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