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능률협회는 ‘2011 한국의 경영자상’ 수상자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4명을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올해로 43회째를 맞는 이 상은 존경받는 경영자의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제정한 상으로 신 회장과 함께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홍성종 남양공업 회장, 이장호 부산은행 은행장 등 4명이 공동으로 수상하게 됐다.

능률협회측은 재무건정성, 수익성 등 경영능력뿐 아니라 사회공헌 실적 등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취임 이후 유통, 석유화학, 식품, 관광 등의 분야에서 탁월한 국제금융 감각과 화합의 리더십을 보여준 점이 인정돼 수상자로 선정됐다.

협회 관계자는 “롯데가 최고의 경쟁력을 자랑하는 유통부문에서 신규 사업 진출이 활발했고, 특히 해외 사업에서 7조원의 매출을 달성해 전년 대비 200% 이상 신장하는 성과를 올리는 등 글로벌 시장을 훌륭히 공략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김 부회장은 ‘강한 변화’를 위한 스피드 경영을 실행하면서 2009년 영업이익 2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 순이익 2조원을 기록하는 등 실적 기록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홍 회장은 끈끈한 기업문화를 바탕으로 기술경영, 내실경영으로 남양공업을 탄탄한 중견기업으로 이끈 점을, 이 행장은 부산은행을 단순한 지역 은행이 아닌 지역금융 그룹으로 키워낸 공로를 인정받았다.

시상식은 5월9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릴 예정이다.

민병기기자 mingmi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