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일본 대지진과 쓰나미에 따른 피해가 아직도 계속되고 있지만 이미 참화를 겪은 이들의 안타까운 사연들은 인터넷과 각종 소셜서비스를 적시고 있다.

지진이 일어나기 하루 전, 가장 피해가 컸던 도시 센다이로 이사를 왔다는 한 일본인 트위터 사용자는 지진 시점에 “죽고 싶지 않다”는 절규의 글을 올렸다.

누나가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가족을 구해야겠다고 글을 썼던 그는 더이상의 글을 올리지 않고 있다.

재난 몇시간 전 “오늘은 인생 최고의 날이었는데 최악의 날로...”라고 글을 올렸던 그다.

국내의 다른 트위터리안들은 “꼭 살아있길 바란다”, “‘살아서 다행이다’라는 글이 올라오길 기원한다”는 답글을 한가득 올려놓고 있다.

사카에라는 이름의 일본인 트위터 이용자는 참화 당일 “죄 많은 일본이지만, 한국의 여러분이 기도해달라”고 부탁해 화제를 모았다.

그러자 한국 트위터 이용자들의 응원글이 줄을 이었고, 이에 뒤질세라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일본인들의 글 역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가까스로 목숨을 구한 이들의 사연이 소개되면서 또 다른 행운을 기원하는 글들도 속속 인터넷을 채우고 있다.

후쿠시마현 후타바초 앞바다에서는 무려 44시간 동안 부서진 지붕을 타고 표류하던 60대 노인이 구조되는가 하면 게센누마시 건물에 고립됐던 탁아소 아동 67명은 이틀만에 구조됐다.

하지만 그 이상으로, 잃어버린 가족을 애타게 찾는 소식들이 끊이지 않으면서 보는 이들의 안타까운 눈물은 쉽게 마르지 않고 있다.

이 밖에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에서 일본인 친구를 둔 이들은 너나할 것 없이 안부를 묻는 글을 올리는 등 온라인 세상 역시 온통 일본에 대한 염려로 가득차 있다.

<노컷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