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백신을 맞은 한우도 인체에 아무 해가 없습니다. 안심하고 드십시오.”

구제역 확산으로 축산물 소비가 위축되자 농협이 한우 소비 촉진에 팔을 걷어붙였다. 축산물에 대한 안정성이 보장돼 있는데도 불구, 소비자들이 막연히 느끼는 불안감을 걷어내는 일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31일 농협에 따르면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최원병 농협중앙회장, 남성우 농협 축산경제대표, 축산관련 단체장 등 200여명은 지난 2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농협하나로클럽에서 ‘한우 100일간의 사랑’ 선언식을 하고 한우고기 시식회와 명절 한우요리 전시·시연 행사를 열었다.

한우 서포터즈 위촉장 수여 및 한우사랑 실천 선언을 겸한 행사 후에 농협은 전국 축협 축산물판매장 268곳에서 한우고기를 10~30%까지 저렴하게 판매했다.

농협유통 19개 매장에서도 한우 국거리와 불고기, 농협 유통센터 11곳에서는 ‘한우 한마리 균일가 행사’를 열었다.

앞서 경북농협도 같은 날 지역본부 구내식당에서 직원을 대상으로 구제역 예방백신을 접종한 한우 불고기를 중식으로 제공하고 한우 등심도 시식했다. 김유태 경북농협 본부장은 “구제역 확산방지와 조기종식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예방백신을 맞은 한우는 인체에 무해한 만큼 아무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이민종기자 horiz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