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스포츠토토는 올해 축구, 농구, 야구 등 각종 프로스포츠 경기에 중증장애인들을 초청해 관람을 지원했다. 스포츠토토 제공

기부와 나눔의 문화가 전사회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체육계에서도 2010년 한 해 동안 ‘사회공헌사업’이 적극적으로 펼쳐졌다.

스포츠토토(체육진흥투표권)의 경우 사업을 통한 국민체육진흥기금 조성 이외에 사회적 책임기업으로서의 역할을 하기 위해 국민건강증진, 스포츠균형발전, 희망나눔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인 것으로 저소득층 아이들의 건강 및 기초체력 증진을 위해 마련된 ‘2010 스포츠토토 지역아동센터 스포츠동아리 지원사업’을 꼽을 수 있다. 스포츠토토는 이를 위해 전국에서 선정된 20개 지역아동센터 1곳당 170만원 상당의 스포츠용품과 스포츠활동비를 지원했다.

스포츠토토는 또 어린이재단과 함께 어려운 환경의 스포츠 유망주들을 선정해 스포츠활동을 지원, 스포츠인재 육성에 기여하는 ‘희망의 나비’ 프로젝트도 전개하고 있다. 이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5월에는 레슬링, 축구, 테니스, 육상, 농구, 유도 등의 종목에서 재능은 있지만 환경이 어려워 기회를 갖지 못한 스포츠꿈나무 6명에게 총 50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스포츠토토는 중증장애인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장애인을 대상으로 축구, 농구, 야구 등의 프로스포츠 관람을 지원하는 한편 2009년부터 해냄복지회와 함께 ‘중증장애인 생활편의 증진을 위한 종합지원 사업’도 실시하고 있다.

스포츠토토와 같은 공기업뿐 아니라 일반 체육관련단체와 사기업들도 사회공헌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소속 프로골퍼들과 함께 ‘사랑의 버디’ 행사를 진행, 1억3400여만원을 적립해 서민을 위한 금융제도인 미소금융재단에 기부했다. 또 프로스포츠의 흥행을 주도해온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협약을 체결하고 저소득층 가족 초청행사를 비롯해 골든글러브 수상자들의 애장품 경매 이벤트 등을 실시해 조성된 수익금을 지역아동센터와 저소득층 가정 등에 전달했다.

이 같은 사회공헌사업을 통해 스포츠가 단순한 엔터테인먼트에서 탈피해 국민과 함께하는 스포츠로 거듭났고 올림픽과 월드컵 등에 출전한 태극전사들의 선전에 국민들은 뜨거운 성원을 보내줄 수 있었다.

이경택기자 ktle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