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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19세 대학 1학년생은 하루 6시간 42분 동안 자고 일어나 아침밥을 먹고 인터넷으로 2시간 23분간 정보 검색을 한다. 스마트폰을 구입한 뒤로는 매일 1시간 47분간 스마트폰으로 검색과 통화 및 채팅을 한다. 트위터 메시지를 보거나 글을 올리는 데에 1시간 17분 정도를 들인다. 아쉽게도 19세의 대학 새내기들이 하루에 교양서적을 접하는 시간은 40여분에 불과하다. 학교 수업이 끝나면 친구들과 소주 한잔으로 하루를 마감한다.

이용권·김하나기자 freeuse@munhwa.com

이상은 문화일보 창간 19주년을 기념해 여성가족부와 문화일보가 공동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나타난 19세 대학 1학년생의 하루다. 이들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인터넷 대중문화를 경험했고, 고등학교 때에 이용자제작콘텐츠(UCC)를 접한 인터넷 1세대이기도 하다. 이들의 하루 평균 인터넷 이용시간은 2시간23분, 주목적은 정보검색이었다.

설문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4.5%가 인터넷을 이용하는 주목적을 정보검색이라고 답했다. 메일·메신저·채팅 등 ‘커뮤니케이션’과 ‘오락’이 각각 18.0%, 8.5%로 그 뒤를 이었다.

아직 학생인 탓에 스마트폰 소지자는 16.6%에 불과했다. 스마트폰 소지자는 하루 평균 1시간 47분간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인기를 누리고 있는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사용하는 비율은 61.6%로 절반을 조금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하루 평균 1시간 17분 SNS를 이용했다. 게임 이용시간은 하루 53분으로 인터넷, SNS 이용시간보다 적었다.

신문, 책 등 ‘올드 미디어’ 이용은 갈수록 줄고 있었다. “최신 뉴스를 접하는 매체가 무엇이냐”고 묻는 질문에 ‘인터넷’이라는 응답이 62.1%로 방송(28.4%)이나 신문(5.2%)보다 훨씬 많았다. 하루 독서 시간은 40.16분으로 1시간도 되지 않았다.

학생들은 주중에 6시간 14분, 주말에 8시간 19분 등 하루 평균 6시간 42분 잠을 자고 있다. 아침을 먹고 등교하는 학생이 64.0%, 먹지 않는 학생은 36.0%였다. 아침을 거르는 이유로는 ‘늦게 일어나서’(44.0%), ‘학교에 일찍 가야 해서’(21.6%) 등이 거론됐다. 즐겨 마시는 술의 종류는 소주(48.8%)로 절반에 육박했다. 그 뒤를 맥주(27.5%)와 막걸리·동동주(10.0%) 등이 이었다.

이미지 크게보기 일러스트=정찬동기자 purecat@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