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에 이어 산업생태계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는 스마트TV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해 정부와 민간이 힘을 합쳐 산업육성 전략마련에 나섰다.

지식경제부는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동 팔래스호텔에서 최경환 장관 주재로 산·학·연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TV 산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 세계 TV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한국이 스마트TV 선도국가 자리 유지를 위해 민관이 거시적 전략 마련에 머리를 맞댄 자리였다. 이 자리에는 형태근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강신익 LG전자 사장, 이정식 LG U+ 본부장, 서종렬 KT 본부장, 최평락 전자부품연구원장, 서유열 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최 장관은 이날 “전자·방송·통신 융합의 최첨단 제품인 스마트TV는 스마트폰에 이어 향후 폭발적 수요가 예상된다”며 “불과 2013년이면 세계 스마트TV 시장이 1억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민관이 힘을 합쳐 전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스마트TV 서비스의 보편화 시점을 예측하고 이에 적합한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며 “국내 TV제조사와 방송사업자, 콘텐츠 생산자, 초고속 인터넷망을 제공하는 통신사업자 등이 이해관계를 잘 조정하고 유기적 협력체제를 갖추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경부는 이 자리에서 올 하반기(7∼12월) 발표 예정인 ‘스마트TV 산업 발전전략’ 수립계획을 밝혔다. 앞으로 정부는 스마트TV 애플리케이션 확보, 해외시장 창출, 플랫폼 개발, 인터넷망 증설, 표준화·특허지원 등 구체적 육성전략을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스마트TV 인터넷망 증설 및 기술개발 등 분야에서 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박수균기자 freewill@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