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학생 밀착형 학부교육’을 도입한 한림대 등 11개 대학이 교육과학기술부의 ‘학부교육 선진화 선도대학’에 선정됐다.

교과부는 9일 “학부교육 선진화 선도대학 지원사업(ACE)에 따라 학생을 ‘잘 뽑는’ 경쟁에서 ‘잘 가르치는 경쟁’으로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신청 대상 185개교 중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125개교 중 올해 11개 대학을 선정, 4년간 약 120억원씩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수도권대학에서는 가톨릭대, 서울시립대, 서울여대, 성균관대 등 4개 대학, 지방대학 중에는 건양대, 대구가톨릭대, 세명대, 신라대, 울산대, 한동대, 한림대 등 7곳이 선정됐다.

학교별 평가 내역을 보면 한림대는 담임교수 밀착지도를 강화하고 교원에 대한 1대1 맞춤식 컨설팅을 통해 효율적인 수업설계를 지원하는 등 교수 - 학생 밀착형 학부교육으로, 한동대는 전공심화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글로벌 전공봉사 활동을 지원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성균관대는 선진형 문리대학 형태로 학사구조를 개편하고 교육조교 등을 확대하는 교육과 연구가 균형을 이룬 대학으로 평가 받았다. 서울시립대는 총장 직속으로 자체 교육인증원을 설립, 전체 학부·과에 교육 인증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교육의 질 관리에 주력한 점이 인정됐다.

서울여대는 기숙형인성교육 ‘바롬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활성화하는 등 공동체에 기반을 둔 학부교육 선진화 노력이 인정됐다. 가톨릭대는 입학사정관 선발인원을 30%까지 확대하고 전공과정에 융·복합 트랙을 도입하는등 수요자 중심으로 교육과정, 학사제도를 혁신한 점이 인정됐다.

이밖에 신라대는 동북아 비즈니스 지원센터 운영으로 해외취업 노력 등이 인정됐다.

정충신기자 csju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