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베네토 주 정부가 지능지수(IQ) 70 이하인 사람에게 장기 이식을 제한하는 법안을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다. 31일 코리에레 델라 세라 신문 등 이탈리아 언론매체들에 따르면 베네토 주 정부는 이미 지난해 제정한 장기 이식에 관한 주 법령에서 IQ 50 이하인 사람 등에게는 장기 이식 우선순위를 낮추고 제한하도록 규정했다. 주 정부는 이번엔 한 발 더 나아가 장기이식 제한 IQ를 70 이하로 강화하는 내용으로 주 법의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인권단체들은 이는 이탈리아 중앙 정부가 유엔의 장애인 권리에 관한 협약을 기초로 정한 가이드라인 상의 “모든 장애인은 그의 장애 정도에 상관없이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최고의 치료를 받을 권리가 있다”는 조항에 위배되는 것이자 위헌적인 것이라며 비난했다.

168억원 복권당첨, 8년만에 무일푼

●…970만파운드(168억원 상당)를 받을 수 있는 복권에 당첨됐던 영국 청년이 8년 만에 무일푼 실업수당자로 전락, 환경미화원 생활로 되돌아가고자 준비하고 있다고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30일 보도했다. 26세의 영국인 마이클 캐럴은 지난 2002년 복권에 당첨돼 970만파운드를 받았지만 마약과 도박, 매춘에 전재산을 탕진하고 말았다. 당첨 후 지난 2003년까지 그는 매일 2000파운드(350만원)를 코카인을 사는 데 썼으며 노포크에 있는 32만5000파운드(4억원)짜리 집에서 술과 마약으로 흥청대는 파티를 열었다. 캐럴은 “나는 오직 3가지, 마약과 섹스, 금에 대해서만 생각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박준우기자 jwrepublic@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