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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민심이 야권의 ‘견제론’보다 여당의 ‘안정론’쪽에 더 기울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문화일보 여론조사에서 서울의 경우, ‘이번 지방선거와 관련된 다음의 주장 중 어느 쪽에 조금이라도 더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여당후보를 지지할 것’이라는 응답이 46.7%,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후보를 지지할 것’이라는 응답이 42.2%였다. ‘안정론’이 ‘견제론’보다 4.5%포인트가 높았다.

인천에서는 ‘안정론’(52.8%)과 ‘견제론’(38.4%)의 격차가 14.4%포인트로 더 커졌다. 경기에서는 ‘안정론’ 49.2%, ‘견제론’ 39.8%로 그 격차가 9.4%포인트였다. 결국 수도권 중 서울은 ‘안정론’이 가장 낮고, ‘견제론’이 가장 높은 지역이었다.

‘안정론’은 한나라당의 정당지지도(서울 44.4%, 인천 42.9%, 경기 45.1%)와 오차 범위 내에서 유사한 흐름을 형성하고 있지만, ‘견제론’은 민주당의 정당지지도(서울 29.2%, 인천 28.3%, 경기 25.7%)에 비해 10%포인트 이상 높았다.

오승훈기자 oshun@munhwa.com